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모두 미국 연수취업 프로그램(WEST)이 국내 인턴십보다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37명을 대상으로 '국내 인턴십과 WEST 프로그램 중 어느 쪽을 체험한 지원자가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WEST 프로그램'이라고 답한 이가 32.3%로 '국내 인턴십'(17.8%)을 꼽은 이보다 많았다.
하지만 인사담당자 대다수는 '지원자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49.9%)고 답했다.
WEST(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 및 졸업 직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5개월간 자비로 어학연수를 한 뒤 12개월 동안 인턴취업을 하고 한 달간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한국에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WEST 프로그램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대답한 인사담당자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글로벌 안목을 키웠을 것 같아서'(70.6%)라고 밝혔다.
반면 국내 인턴십이 유리하다는 인사담당자는 '자국 기업에서의 경험이 실무에 더 도움될 것 같아서'(93.3%)라고 답했다.
WEST 프로그램에 대한 구직자들의 생각도 인사담당자와 비슷했다.
'WEST 프로그램과 국내 인턴십 중 어느 쪽이 취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구직자 43.5%가 'WEST 프로그램'이라고 답해 '국내 인턴십'(20.9%)이라고 생각한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WEST 프로그램이 더 낫다고 보는 구직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67.6%)라고 밝힌 반면 국내 인턴십이 더 유리하다는 구직자들은 '1년6개월(WEST 프로그램 소요 기간)이면 국내에서 더 폭넓은 인턴십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50.7%)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