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정부의 지역발전 추진전략을 강도높게 공격해온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엔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해 여권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수도권 규제 철폐대회.
수도권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잇따라 정부를 비판해 왔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대통령님께서 마음이 많이 소심해지셨습니다. 우리 대통령님께서 용기를 잃어버리셨습니다.]
"수도권 규제철폐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경제를 살리라고 뽑아준 이 대통령은 무엇이 두렵느냐"며 압박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빠진 지역발전 추진전략을 발표하자, '배은망덕한 정부' '공산당도 추진하다 실패한 인기영합적 정책'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혀 왔습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까지 나서서 "상궤를 넘는 발언"이라고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김 지사의 비판이 청와대로 향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김 지사의 충정은 이해합니다만 언어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의회가 국가 발전의 최대 수혜자가 경기도였음을 망각한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지역발전 전략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지역간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