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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반한기류 원인이 한중간 '교류증가'(?)

외교부 "관련 동향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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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확인되고 있는 중국내 반한기류의 원인으로 한.중 간의 교류증가를 지목하고 있어 다소 쌩뚱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내에서 반한기류가 일고 있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현재 한.중 간에 방문객이 600만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교류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하지만 `교류 증가와 반한기류 확산'의 상관관계를 묻자 "반드시 그렇게 연결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교류가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만 거듭 밝힐 뿐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문 대변인의 답변은 정부가 중국내 반한기류의 원인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내 반한기류가 10여년에 걸친 한류의 부작용이라거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장면이 한국 TV를 통해 먼저 방영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우리 네티즌의 악의적 댓글이 문제가 됐다는 등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한기류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부실해 보인다.

문 대변인은 "한국관련 혐한기사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게재시에는 사실확인 뒤에 즉각 시정조치 및 재발방지를 (중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내 반한기류를 단순히 일부 언론의 악의적 기사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직자와의 만찬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중국내 반한 감정에 우려를 표명하자 "이번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한국에 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겠다"고 말하는 등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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