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대학의 언어학자는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언어 구사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한 뒤, 읽기와 쓰기 시험을 치렀는데요, 학생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사용에 익숙해질수록 언어 구사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문법과 철자를 파괴한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많이 주고 받은 학생들이 읽기와 어휘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이문수/고대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 언어유희가 언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임으로 인해서 제2 외국어의 학습에 도움을 주더라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때 언어 유희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학습, 언어 취득에 긍정적인 역할도 줄 수 있다고 추론할 수는 있습니다. ]
철자법을 깨고 새 언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낱말과 소리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언어유희에 신경을 쓰는 자체가 어휘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어떤 방법이든 말과 글에 많이 노출될수록 그만큼 언어 능력은 향상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법 파괴형 글쓰기가 휴대전화 메시지와 같은 통신수단에만 한정된다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뉴스위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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