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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사임 유도한 것은 다름아닌 '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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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재자 페르베즈 무샤라프의 사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다름아닌 군부였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18일 사임 의사를 밝힌 무샤라프는 최근 2주간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당의장, 군 수뇌부 그리고 몇몇 외국인 지인들과 몇차례 비밀 회동을 갖고 사임 문제를 논의했다.

이 가운데 무샤라프의 사임 결정에 중대 변수가 된 것이 군부였다.

집권연정의 탄핵 추진이 급물살을 타자 군 수뇌부는 무샤라프가 탄핵을 당하더라도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상황이 무르익자 무샤라프에게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라는 메시지까지 전했다는 것이다.

또 군부는 무샤라프가 어떤 경우에도 처벌받지 않고 면책특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무샤라프의 사임 결정을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무샤라프가 사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라왈핀디에 있는 군 참모총장 숙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변안전과 무샤라프의 안전한 외국행까지 보장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특히 군부는 이미 아시파크 키아니 참모총장을 통해 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충고했지만 무샤라프는 시간이 다 돼서야 군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집권연정은 사임한 무샤라프의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르다리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등 집권연정 참여 정당 대표들은 18일 회합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9일 2차 회합을 갖기로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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