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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한자리 불러모은 릭 워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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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권주자인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오는 16일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의 새들백 교회에서 대선 경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만난다.

선거운동에 바쁜 두 후보를 한 자리에 불러모은 사람은 바로 새들백 교회 설립자이자 담임 목사인 릭 워런이다.

그는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의 새로운 움직임을 주도하는 대표주자로 낙태와 동성결혼 등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제에서 벗어나 에이즈와 다르푸르, 빈곤과 지구 온난화 등 좀 더 진보적이고 폭넓은 의제에 접근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3일 대권주자 두 명이 새들백 교회에서 열리는 포럼에 같이 참석하는 일은 워런 목사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면서 그를 자세히 소개했다.

워런 목사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교회를 이끌면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로 불린다. 그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젊고 사회의식이 강한 기독교 세대의 선두주자가 됐지만 낙태 등 복음주의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적 이슈에는 목소리를 낮춤으로써 비판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워런 목사가 오바마 후보를 새들백 교회에 오게 한 것은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계에서 그가 가장 중요한 인물로 부상한 하나의 증거로 믿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판자들은 워런 목사를 그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에 나오는 포괄적인 이야기들을 이용해 종교적 제국을 만든 영적인 기업가로 여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워런 목사의 지지자와 비판자들 모두가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가 참석하는 이번 포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워런 목사는 이번 포럼에서 두 후보를 상대로 각각 헌법과 빈곤, 에이즈,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하며, 두 후보 간 토론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어쨌든 워런 목사는 54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에서 가장 경이적인 종교적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 네트워크 중심에 있는 새들백교회는 120에이커의 넓은 땅에 세워져 9차례 일요일 예배가 진행되고 직원도 약 4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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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8만명 이상의 목사 및 교회 지도자들이 워런 목사의 주례 말씀 이메일을 받아보고 있고 지난 2002년 출간된 '목적이 이끄는 삶'은 3천500만권이 팔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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