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MBC가 어제(12일) 결국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사과방송을 한데 이어서 오늘은 PD수첩 책임자를 보직 해임했습니다. MBC노조는 '회사가 정권에 굴복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MBC노조원들은 회사 로비에 모여 어제 PD수첩 광우병 관련 방송에 대해 사과방송을 낸 경영진을 규탄했습니다.
앞서 MBC는 어제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MBC 노조원 80여 명은 주조정실과 뉴스센터 앞에서 사과방송 테잎 반입을 막았습니다.
그러자 사측은 밤 10시 40분쯤 자회사 방송망을 이용해 사과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MBC는 또 오늘 PD수첩 CP와 진행자를 보직 해임했습니다.
MBC의 입장 변화는 검찰 수사와 법원의 일부 정정·반론 보도 판결, 방통위의 사과 명령 등 정권의 전방위 압박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MBC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사과방송은 정권에 대한 비겁한 투항이라면서 사측과 대화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제/MBC노조위원장 : 공영방송의 경영진으로서 책임이 있고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뭔가 타협하는 모습 그리고 그러한 기대를 저버린 모습을 보여줬다.]
MBC노조는 또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다면 사수대를 꾸려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