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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금메달 원산지는 어디?…'재치만발' 인터뷰

SBS라디오 '베이징 투데이'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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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60kg급 결승전에서 한판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작은 거인'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11일 SBS라디오 올림픽 특집 방송의 한 코너인 '베이징에서 만난 사람(103.5MHz)'에서 금메달에 얽힌 깜짝 비밀을 털어놨다.

최민호는 금메달 소식을 알린 다음 날인 10일 오전 베이징 과기대 체육관에서 선수촌으로 가는 도중 SBS 박형준 PD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만에 달아버린 금메달을 만지작 거리며 "금메달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재치 있는 말을 남겨 청취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또 "평소 소심하다는 평이 있다"는 박 PD의 질문에 대해 "나는 대범하다. (다만) 말을 잘 못해서,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해서 그런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소심하다는 평이 가끔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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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는 스스로)대범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러죠. 소심한 것보다 말을 못해서,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해서 (주변에서) 소심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남들이)뭐 하자고 하면 뒤로 빠지고, 뭐 하자면 알겠다고만 말하고(빠져서)….

-유도 시작한 계기가 재미있더라고요?

(어렸을 때)사촌 형이라 친했는데, 초등학교 때 사촌 형이 체육관을 다녔어요. 형이랑 체육관 가는 시간만 못 놀아서 "체육관 나도 한번 가보자"고 (핑계로) 사촌형이랑 놀려고 (체육관을)갔는데 관장님이 "요놈 똘똘하다"고 이러는 거 있잖아요. 체육관에 나오라는 듯이. 그 땐 몰랐죠. '(관장님말 듣고)겉모습만 봐도 (관장님은) (누가)잘 하는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해서 거기 동요됐고, 또 사촌형과 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좋아했다). 유도장 나오는 시간 놀 수 있으니까 거기에 휘말려서 운동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금메달까지 따셨다니 유도, 최민호, 금메달 이 세가지는 운명같이 느껴지네요. 유도하면서 왜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 든적 없는지?

그런 생각 든 적 많죠. 유도 선수가 진짜 힘들게 운동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힘든데 대가도 많이 못 받고, (은퇴 후)할 게 없으면 K-1으로 빠지고 하는데…. 저는 그래도 행복해서 유도를 이렇게 계속 하는데, 옆에서 볼 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지금 금메달을 가지고 계신데 금메달이 많이 닳았네요?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웃음)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다 닳아서 어떡할지(모르겠어요). 부모님께도 보여드려야 하는데….

(자료제공=베이징SBS올림픽중계단,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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