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9일 베이징(北京) 시내의 관광명소인 구로우(鼓樓)에서 발생한 미국인 관광객 피습 사건을 성실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9일 밤 중국인의 피습으로 부상,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미국인 관광객을 위문하고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아주 중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벌여 미국 측에 조사 및 처리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부시 대통령도 사건 발생 사실을 보고 받고 피해자와 가족에 대해 애도 및 위로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이번에 피습을 당한 미국인 관광객들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중인 미국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의 친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9일 낮 12시20분께 베이징의 구로우에서는 항저우(杭州) 출신의 탕융밍(唐英明.47)씨가 미국인 관광객 2명과 중국인 관광가이드를 공격해 이중 미국인 남성 1명을 숨지게 하고 나머지 2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자신은 구로우 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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