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을 통해 한당(漢唐) 이후 1000여 년 만에 다시 세계 속에 웅비하는 위용을 드러냈다.
13억 중국인은 이 모습에 열광했고, 66억 지구촌은 굴기(굴起·떨쳐 일어남)하는 중국의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오후 9시) 베이징 국가체육장(냐오차오·鳥巢)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 행사에는 9만 1000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또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전 세계 8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204개 국가와 지역, 그리고 1만 5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했다.
개회식은 오후 8시에 시작해 12시 까지 4시간 동안 열렸다.
모두 3부로 나눠진 개회식은 오성홍기 등장 등 예식 행사와 예술 공연, 각국 선수단 입장,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인사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개회 선포,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올림픽 주제가는 영국의 뮤지컬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48·여)과 중국의 국민가수 류환(劉歡·45)이 각각 영어와 중국어로 'You and Me'를 불렀다.
개회식은 '화해의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21개국과 중국 국내 등 13만 7000km를 달려온 성화가 최종 주자인 과거 체조 스타 리닝(45)에 의해 점화대에서 불이 밝혀지는 순간 절정에 달했다.
KBS이사회 해임제청 의결
KBS 이사회는 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은 의결 직후 행정안전부를 통해 청와대에 접수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쯤 정 사장을 해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행 방송법상 대통령에겐 임명권만 있을 뿐 해임권이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어서 정 사장 해임에 대한 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3당은 이날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조종이 울렸다"고 선언하고,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와 KBS 이사회 의결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등을 밝혀 정국 경색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는 이날 친정부 성향의 이사 6명만이 정 사장 해임제청 의결 투표에 참여, 만장일치로 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에는 해외출장 중인 이사 1명을 제외한 10명 모두 참석했으나 이 중 4명이 정 사장 해임제청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지적하며 표결강행 방침에 반발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다.
경찰은 병력을 KBS 사내로 투입, 이사회를 저지하려는 사원들을 막았다.
KBS에 경찰이 투입된 것은 1990년 4월 KBS 장악을 위한 노태우 정권의 ‘서영훈 사장 퇴진, 서기원 사장 임명 강행’에 맞서던 노조원들의 반대투쟁 이후 18년 만이다.
정연주 사장은 이와 관련, "해임제청권도 없는 주체가 이사회 개최와 관련된 규정까지 어기면서 이뤄진 이사회 의결은 근원적으로 무효"라면서 "모든 문제들을 저의 변호인단과 상의해 법적 대응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 10년만에 '최고'
지난달 중순부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자물가가 또다시 상승률 기록을 갱신하며 10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8월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유가 여파가 9월까지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5%가 올라 1998년 8월의 12.8% 이후 9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9%)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지난달 중순이후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평균 유가는 여전히 전월보다 2.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4% 올랐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높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국제유가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에 소내장 검역 기준 추가 강화 요구
우리 정부가 지난달 미국 정부에 미국산 소 내장의 검역 및 조직검사와 관련된 추가적인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미국에 요구한 추가 조치는 국제수역사무국(OIE) 및 미국내 도축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미측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정부는 7월 미국산 소 내장 중 특정위험물질(SRM)인 회장원위부를 포함, 2m를 제거하는 기준을 강화해 4m 이상을 제거하는 방안을 미 정부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 반입될 소 내장 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추가적인 기술 협의를 요청한 것"이라며 "미측도 조만간 관련 답변을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현재 우리 정부가 호주 및 뉴질랜드산 쇠고기와 달리 미국산 에 대해서만 강화된 검역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측 요청을 쉽게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러시아, 그루지야 공군기지 폭격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인 그루지야와 그루지야 내 친러시아 성향의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 간 분쟁에 개입, 그루지야를 폭격하면서 러·그루지야 간에 사실상 전쟁이 발발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25㎞ 떨어진 바지아니 공군기지를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새벽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에 대규모 폭격을 가한 데 대한 러시아의 보복공격이다.
러시아는 군 병력과 탱크 등을 츠힌발리로 이동시키고 있어 전면전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도 "남오세티야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사실상 전쟁 발발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