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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고없던 '물폭탄'…뒷북대응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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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저녁 광주에 시간당 86.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도심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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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있고, 부서진 수도관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

벼락을 맞은 나무가 넘어지면서 이처럼 세워져있던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광주 98mm를 최고로 무안 59, 나주 37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은 7시 15분터 한 시간 동안 무려 86.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대 최고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기습폭우로 인명, 재산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8시쯤, 광주천 양동교 밑에서 지체장애인 54살 조모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려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하수구들이 엄청난 비의 양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역류해 곳곳이 물에 잠겼고 떠내려온 쓰레기들로 도로도 엉망으로 변했습니다.

[피해주민 : 이 안에 방에 장롱이고 뭐고 다 차가지고, 지금 다 버려야돼.]

하지만 관계기관들의 대응은 너무 허술했습니다.

기상청은 폭우가 쏟아진지 무려 1시간 가량이 지난 7시 50분에서야 부랴부랴 호우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시청과 구청의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교통통제와 침수지역 수습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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