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이 토종꿀통을 습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 해발 700m가 넘는 산 허리 곳곳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꿀을 따는 토종꿀통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꿀통 군데군데 동물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고 아예 부서진 것도 보입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의 소행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1년에 한 번 채집하는 토종꿀을 반달곰이 먹어치우는 바람에 올해만 2천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경남 산청, 전남 구례 등 지리산 일대 농가들이 입은 토종꿀 피해 사례는 올해만 벌써 40여 건에 달합니다.
종복원센터측은 방사된 반달곰 16마리 가운데 꿀 맛을 아는 서너 마리의 소행이라며, 농가의 피해를 보상하고 전기 울타리를 보완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살로 발정기에 접어 들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이들의 습격을 막기는 역부족이어서, 주민과 곰들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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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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