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입니다. 그래서 개막식도 2008년 8월 8일 8시에 한다는데요. 특히 올림픽 개막식까지 겹친 오늘(8일)은 혼인신고와 출산이 한꺼번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시 충원구에 있는 혼인등기처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결혼신고를 하려는 예비 신랑 신부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치인/예비신랑 : 오늘은 8월 8일, 행운의 날이잖아요. 전세계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오늘 결혼신고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번다는 뜻인 "파차이"의 '파'와 발음이 비슷한 숫자 8을 행운의 숫자로 여깁니다.
여기에 100년만의 꿈이던 올림픽 개막식까지 겹치면서, 하루평균 2, 30건이던 이곳 등기처의 결혼신고 건수는 오늘 하루에만 600건을 넘었습니다.
오늘(8일) 베이징시에 접수된 결혼신고 건수는 만 6천4백 쌍을 넘어 평소보다 30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 출산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평생 단 한 번의 중대사입니다.
때문에 오늘 '팔팔둥이' 행운아를 갖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교할 수 없습니다.
임시공휴일인 오늘도 이 병원은 8월 8일을 출산일로 맞추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날짜를 맞추려다 보니 제왕절개를 택하는 산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장원핑/산부인과 원장 : 30명 산모 중에서 두 명이 오늘 분만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어젯밤 10시에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겠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다가 0시 넘어서야 수술을 했습니다.]
2008년 올해 중국에서는 지난해보다도 약 50만 명 정도가 많은 천 8백만 명의 아이가 태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