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폐목재 재활용 공장입니다.
뜯어져 나간 문짝, 쓰다버린 밥상 등 폐목재가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분리수거도 되지 않아 쓰레기로 취급받는 폐목재가 이곳에선 귀한 대접을 받는데요.
작은 조각으로 쪼갠 뒤 불순물을 걸러내는 고난위도 작업을 거치고 나면 이렇게 순수목재만 걸러지게 됩니다.
[김동선/폐목재 선별라인 담당자 : 우리가 폐목을 재활용을 안하면 다 어디로 가겠어요. 환경이 오염이 되는 거지요.]
이곳의 재활용 목재조각 생산량은 하루에 600톤, 연간 20만 톤에 달합니다.
63빌딩 세 채를 채우고도 남을 분량인데요.
[김영일/폐목재 재생업체 과장 : 작년 한 해동안만 원목수입대체효과를 1,164억 원을 보았고 폐목재 소각처리비용도 754억 원이나 절감하였습니다.]
걸러진 나무 조각은 합성수지와 섞인 뒤 압력, 열처리 과정을 거쳐 파티클보드, 즉 PB로 재탄생합니다.
PB는 싱크대와 책상, 장롱 등의 가구를 만드는 소재로 사용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폐목재가 재활용되는 비율은 고작 40%밖에 되지 않습니다.
[박상범/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폐목재의 분리배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267만 톤 폐목재 중에 60% 정도가 그냥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의 고유가 여파로 폐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는 불법사례가 늘어나면서 재활용을 할 폐목재마저 부족한 현실인데요.
[고웅용/폐목재 재생업체 공장장 : 원재료 수급상황이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작년 상반기 대비 공장가동률이 15%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목재자급률이 단 9%, 나머지 91%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폐목재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제도가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