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 침체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 데는 아무래도 하반기 물가가 더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게 됐습니다.
송 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기적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물가상승세가 더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5.9%로 한은의 억제 목표치 3.5%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시중 통화량이 15% 이상 증가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은행예금이 이탈하고 부동자금이 늘어난 것도 부담입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이 결국은 국민들한테 좀 더 아끼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금리인상은 이자수익을 늘려 예금자들에게는 보탬이 됩니다.
전반적인 통화량 축소로 환율안정과 물가불안심리를 차단하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앞으로 물가가 계속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임금상승으로도 이어져서 우리 경제에 전반에 큰 주름을 지을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이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은 부채가 많은 기업과 개인들에게는 이자부담을 늘리게 됩니다.
부동산과 주식 등 금융자산의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비위축을 가속화시킬수 있습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가계가 640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의 이자상환부담과 소비의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고금리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부채를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자산은 파는 구조조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