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다는 입추지만 폭염은 오히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 덩어리의 중심이 중북부에 머물면서 마치 피부가 탈 것 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중서부지방의 기온도 올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 서울 올 최고더위..33.4도 기록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4도를 기록해 올 여름 최고를 나타냈구요. 인천과 수원 문산과 충주, 서산의 기온도 올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물론 남부지방의 기온도 크게 올라갔는데요. 경북 의성의 경우 35.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구요. 밀양은 35.1도 진주 34.3도를 기록했습니다.
" 입추는 가을날씨?..No! "
입추가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다는 절기라고는 하지만 사실 날씨는 가을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년 가운데 오히려 가장 더운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이 때문에 조상들은 절기와 관계없는 복날을 선정해 보완하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입추 다음날이 바로 말복인 것이 바로 이 관계를 설명합니다.
다만 입추의 경우 이제 태양의 고도가 낮아진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가을 농사를 준비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 폭염, 1주일만 참으세요 "
그렇다면 도대체 올 여름 폭염의 끝은 언제일까요?
올 여름 장기전망이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약 1주일 가량만 참으면 폭염의 기세가 한 풀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원인은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음주 이후에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북부 지방부터 폭염의 기세가 점차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늦더위는 대비해야 "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꺾인다고 해서 바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오히려 9월 상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고 전망하고 있어 늦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그래도 지긋지긋한 올 여름 더위의 느낌은 처서인 23일 전후해서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