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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올림픽 리모콘족' 잡아라"…편성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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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홈쇼핑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려고 '편성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8월은 연중 실적이 가장 저조한데 올림픽·월드컵 같은 초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전체 시청자 수는 물론 채널을 돌리다 홈쇼핑 방송을 보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며 매출도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CJ·현대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일평균 매출이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평소 8월 수준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올림픽은 베이징과 한국의 시차가 1시간 뿐이어서 오전-낮 시간대에 주요 경기 중계가 몰려있는데 밤보다 낮에 주문이 많은 홈쇼핑 특성상 주간 시청자가 늘어나는 편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쉽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차 때문에 심야중계가 많았던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이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상승 효과는 평소 대비 5-10% 수준이었다.

이에 각 홈쇼핑사들은 경기·시간대별 주 시청층과 한국 선수의 입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상품을 배치,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어매 최대한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GS홈쇼핑은 한국의 첫 메달이 예상되는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이 열리는 9일 오전 11시 30분에 '비비안3D 더블슬리밍 브라팬티 14종 세트' 판매방송을 진행한 다.

주부 고객층이 많은 오전 시간대인 점을 감안했다.

오후에는 가족 단위 시청자용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예선전과 겹치는 9일 오후 7시에는 '삼익 모던 디럭스 소파'를, 10일 오후 5시 25분에는 금메달이 유력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 맞춰 '정관장 홍삼천국 6박스'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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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은 저녁에 중계방송을 보면서 입이 궁금해진 시청자들을 겨냥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식류 상품을 강화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오후 5시 35분부터는 맥주 안주로 좋은 '블루다이아몬드 아몬드 3종세트'를,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독일팀과의 예선경기가 펼쳐지는 11일 오후 4시 40분에는 '다시마 누들'과 '순 쇠고기 원 육포'를 편성하는 식이다.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가 열리는 15일 4시4 0분에는 '이송금 할머니 춘천 중앙 닭갈비'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일요일인 17일 오전 11시 20분 박태환 선수가 출전할 자유형 1천500m 결승전에 맞춰 어린이용 건강식품과 주방용품을 판매한다.

휴일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TV를 볼 것으로 예상해서다.

온두라스와의 축구 조별리그전이 예정된 13일 오후 6시에는 쥐포 등 간식거리를 선보일 예정이고 직장남성들이 퇴근 후 경기결과를 챙겨보는 저녁 스포츠뉴스 시간대에는 내비게이션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집중편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당일 구매고객 전원에게 1만 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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