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동 산유국 현지 취재 시리즈, 오늘(6일)은 마지막 순서로 막대한 천연자원과 독특한 외교전략으로 강소국의 입지를 굳혀 온 카타르를 집중 해부합니다. 특히 카타르의 실리 위주 전방위 외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카타르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1인당 국민소득 7만 불, 가스 매장량 세계 3위, 석유 생산량 중동 6위, 걸프 국가 최초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카타르는 경기도 크기에 인구 백만 명이 채 안 되는 소국이지만 부강합니다.
2006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데 이어,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전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실리 위주의 전방위 외교 또한 카타르를 주목해야 할 중요한 이유입니다.
모든 아랍국가들이 꺼리던 미군기지를 유치한 데 이어 '아랍의 공적'인 이스라엘과도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란, 시리아와도 밀접한 사이이고 하마스 등 강경 이슬람 무장 세력에게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짓 쿠마르/중동전문가 : 작은 나라로서 생존을 위한 방편이자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를 염두에 둔 외교전략입니다.]
최근엔 중동,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레바논의 경쟁 정파 지도자들을 이 곳 도하로 불러 모아 중재에 나선 끝에 합의를 이끌어 낸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랍 지도자들의 부패와 추문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알 자지라 방송에 연간 3백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습니다.
[달가모니/알 자지라 중동전문기자: 언론자유가 필요하다는 지도자의 결단이 있었고 알 자지라로 인해 카타르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균형잡힌 전방위 실리외교를 바탕으로 강소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타르의 사례는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번갈아 시련을 겪어 온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