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사원이 방만한 경영과 인사전횡 등의 책임을 물어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도록 KBS 이사회에 요구했습니다. KBS는 정치적인 표적감사라며 반발했고 정 사장은 오늘(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KBS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지 55일만인 어제 감사위원 회의를 열고 KBS 이사장에게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감사원은 KBS가 정사 장 취임 이후 4년 동안 1,172억 원의 누적적자를 보이는 등 방만하게 경영돼 왔다고 해임을 요구한 이유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 KBS가 법인세 환급소송을 중도에 포기해 회사에 514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정 사장이 송신소 무인화, 지국폐쇄 등으로 700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했는데도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등 원칙없는 인사를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우/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 : 그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여 감사원법 제 32조 제 9항의 규정에 따라 KBS 이사회에 해임을 요구하였습니다.]
KBS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표적 감사"라며 "부당한 감사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연주 사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는 내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감사원의 해임 요구 수용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사장의 퇴진에 반대하는 일부 직원들과 시민단체가 물리적 저지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