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 뿐 아니라 서해5도까지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하고 백두산을 중국령으로 표기하는 등 총체적 오류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기자>
미 지명위원회가 작성한 '주권 미지정 지역' 분류 문건입니다.
전세계 서른한곳 을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우리나라는 독도와 두만강,압록강의 섬들, 그리고 백령도 등 서해5도가 포함됐습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분쟁지역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특히 명백한 오류는 서해 5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가 한국의 행정력과 유엔군 통제하에 있지만, 주권은 남북한 간 미지정 지역이라는 명백히 틀린 설명까지 붙여 놨습니다.
지명위 검색 사이트에는 백두산과 압록강이 중국령으로, 두만강 하구는 러시아령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도 북한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중국의 호수로 잘못 명기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지명위원회의 표기 변경을 원상회복하도록 강력하게 지시한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총체적 오류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미 지명위원회의 표기는 각종 인터넷 검색 포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주권 미지정 코드 분류와 한반도 지명 표기가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오류 투성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