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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강화 모녀 살해 용의자 4명 기소

고향 선배 협박, 7천만원 갈취 추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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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도욱)는 강화도에서 모녀를 납치, 1억원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안모(26)씨와 하모(26)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6월 17일 오전 8시 10분께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윤복희 씨의 집에서 윤씨를 납치, 강화읍에 있는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케 한 뒤 윤 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윤 씨를 시켜 딸인 김선영 양을 학교에서 조퇴하게한 뒤 납치, 같은 날 오후 8시께 하점면 창후리의 해안둑에서 김 양의 목을 졸라 살해, 윤 씨의 시신과 함께 둑길 아래 갈대밭에 던져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안씨와 하씨는 금품 요구를 목적으로 지난 2006년 4월 26일께 경기도 시흥에서 하씨의 이복 여동생(당시 19세)을 납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화호 부근에 매장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 가운데 안씨와 하씨, 이모(24)씨가 지난해 1∼8월 3차례에 걸쳐 고향 선배인 김모(38)씨 등 3명을 협박, 모두 7천만원을 뜯어낸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은 김씨 등이 지난 2000년 당시 만 12세이던 이모 양과 성관계한 것을 빌미로 "이 양의 부모가 고소하려 하니 무마할 돈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달 13일 시화호 인근에서 발견된 시체는 DNA 감정 결과 하씨 이복 동생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윤씨의 무쏘 차량에 대해 추가로 정밀 감정을 한 결과 차량 안에서 하씨의 DNA가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사전에 범행 현장과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철저하게 범행 준비를 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할 뿐만 아니라 죄의식도 희박하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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