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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양심' 솔제니친 타계…세계 각국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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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옛소련의 반체제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러시아의 양심으로 불렸던 솔제니친이 향년 89세로 타계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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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젯(3일)밤 심장마비로 숨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수용소 군도'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옛 소련과 러시아의 반체제 문인입니다.

1918년 러시아 남부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란 솔제니친은 젊은 시절 사회주의에 심취했습니다.

그러나 2차 대전 참전 중 친구에게 보낸 스탈린 비난 편지가 당국에 적발되면서 10년간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비롯해 '암 병동', '제1원' 등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1970년 노벨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반체제 인사'로 몰리면서 소련에서 추방됐고 20년간의 망명생활에 들어갑니다.

솔제니친은 망명시절 서구 국가들의 각종 문학상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는 등 이데올로기와 정치를 초월해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작가로서의 신념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소련 해체 이후 조국에 돌아온 뒤에도 지식인으로서의 현실비판적 발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솔제니친(1994년):지금의 상황은 도저히 민주주의라 할 수 없습니다.권력이 일부에 집중된 과두독재입니다.]

세계 각국 언론들은 솔제니친이 20세기 문학사에 남긴 위대한 업적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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