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교부가 오늘(4일) 총 25명의 주요 공관장 내정자를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국정실패 책임을 지고 경질된 인사들이 다시 기용돼 벌써부터 뒷말이 무성합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주 OECD 대사에,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아시아 주요국 대사에 각각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해 대선 때 현직 총장 신분으로 당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해 물의를 빚었던 구양근 전 성신여대 총장도 아시아 국가 공관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김중수 전 수석과 최중경 전 차관은 쇠고기 협상 파문과 환율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불과 한 달 반 전에 경질된 인물입니다.
특히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쇠고기 국정조사에 증인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김 전 수석과 최 전 차관 등은 해당 국 근무 경력이 있고 직업외교관 못지 않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책성 인사로 물러난 인사들을 대사급 재외공관장에 재발탁한 것은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선 캠프에 관여했던 외국 국적자 등을 기용해 논란이 벌어진 끝에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가 중도 사퇴하는 사태가 빚어진게 불과 석 달 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