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유를 정제해서 만드는게 휘발유니까 휘발유가 원유보다는 당연히 비싸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휘발유값이 원유값보다 싸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하는건지 김태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1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0.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0.40 달러였습니다.
휘발유 값이 원유가격보다 배럴당 0.15달러 싸진 것입니다.
외환위기 직후 아시아 국가의 경기침체로 휘발유 수요가 급감했던 지난 2001년 8월 2일 이후 7년 만의 가격 역전입니다.
[이윤삼/대한석유협회 상무: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전세계적으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147.3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주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지난 4일 140.7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휘발유값이 더욱 가파르게 하락해 결국 휘발유값이 국제유가보다 싸진 것입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휘발유는 보통 원유보다 보다 10~20% 정도 비싸게 팔립니다.
지난해 5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두바이유 가격보다 36%나 높게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을 유발하고 있는 휘발유 소비 감소는 원유정제수요의 감소로 이어져 원유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