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아나운서의 1만km의 대장정, 중국 5개 도시 현지 생방송의 생생한 제작 현장기록' - 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기획 '13억 중국을 움직이는 힘' (7월 9일~8월 1일 방송) 을 통해 1만km의 대장정을 시작한 손범규 아나운서가 중국 현지 방송제작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전해 드립니다.
중국인이 '88올림픽'을 부러워한 이유?
지금 베이징은 뻥 뚫려 있습니다. 올림픽 홀짝제 운영으로 주경기장 주변을 제외하고는 베이징의 도로는 시원합니다.
서울에서 2차 방송 팀이 도착한 날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가 재미있는 차량 번호판을 발견했습니다. 톈진(天津)에서 온 자동차인데 번호가 아주 좋습니다.
중국어의 숫자 '8'의 발음은 'pa(파)'인 데 '發(발, 파차이)'의 'fa(파)'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發자에는 '發財(돈을 벌거나 재산을 모으다)'의 의미가 있어서 '8'로 이루어진 전화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자동차 번호판 등에는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는 다고 하죠.
2005년 '상하이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사천성에서는 '88888888'번호가 233만 위안(약 3억원)에 팔렸다니 중국인들이 얼마나 숫자 '8'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2006년에는 광저우(廣州)시에서 차량번호 'APY888'이 5만 4000위안(약 650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의 개막식도 8월 8일 저녁 8시입니다. 중국에서는 모든 것이 '8'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사람들은 그래서 우리의 88올림픽을 무척 부러워했다는군요. ^^
이런 음식 처음이야!
중국에 와서 음식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을 잘 먹지만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항상 속이 좋지 않습니다. 물도 사먹지만 저마다 궁합이 맞는 물이 달라서 잘못 선택하면 배탈이 납니다. 저도 두 번이나 탈이 나서 이제는 먹을거리에 상당히 조심합니다.
한국음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중국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중국음식을 많이 먹어 봐야겠죠. 어느 식당을 가도 우리 한국의 중국식당과 비슷한 식단을 갖고 있지만, 가끔 특이한 재료를 발견합니다. 아직까지 '제비집'이나 '원숭이골'요리는 보지 못 했지만 그제 저녁에 발견한 것들입니다.
먼저 돼지꼬리와 닭머리 입니다. 처음에는 먼지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알겠더군요. 이 재료가 식당 입구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하얀 물고기 입니다. 붕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먹는 거니까 진열해 놨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하얀 뱀(백사)나 사슴이 발견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흥정하기 나름이랍니다.
자라는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 했는데, 중국을 떠나기 전에 꼭 먹어보고 맛이 어떤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개입니다. 옆에 있는 새우들과 비교해보면 크기를 아시겠죠. 특히 관자라고 하나요? 상당히 큽니다. 이거 하나면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겠지만 해산물을 먹고 고생한 적이 있는 저희 일행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넓은 땅에 13억의 인구, 중국. 다양한 음식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중국 = SBS손범규 아나운서 / 편집=인터넷뉴스부)
<중국 5대 도시를 잇는 손범규 아나운서의 베이징 올림픽 1만km의 대장정기는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