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가 자사의 드럼 세탁기에 부가된 '운동화 세탁 코스' 기능의 원조 문제를 놓고 때아닌 논란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9일 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트롬' 드럼세탁기 신제품(모델명 FR3228WA)을 선보이면서 "세계 최초로 운동화 세탁 및 살균, 건조 기능을 갖췄다"고 발표하자, 대우일렉측이 "운동화 세탁 기능을 처음 적용한 것은 연초에 출시된 우리 회사의 '드럼업' 세탁기"라며 발끈하고 나선 것.
대우일렉 관계자는 3일 "지난 1월 말 허리를 보호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드럼업' 세탁기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운동화 세탁 코스를 적용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세계 최초로 중량감 있는 운동화의 세탁과 탈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 판매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LG전자가 뒤늦게 '세계 최초'를 주장하는 것은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수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전자의 트롬 세탁기는 운동화 세탁뿐만 아니라 저온열풍을 이용해 건조하는 기능까지 우리 제품에 있는 기능을 적용했으면서도 '슈즈 케어'라는 명칭만 붙여서 '세계 최초'라고 알리는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LG전자는 대우일렉의 드럼업 세탁기가 운동화 세탁코스를 처음 적용한 것은 맞지만, 운동화의 세탁과 건조, 살균, 탈취 등 모든 과정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 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은 세탁뿐만 아니라 살균과 탈취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우일렉의 제품과 다르다"며 "대우 일렉쪽에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