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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짝퉁' 상품들, 좋은 일에도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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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상표를 붙여 만든 이른바 '짝퉁' 상품들은 적발되면 어떻게 처분될까.

대부분 불 태워지는 등 폐기처분되지만 의외로 상당한 양의 물품들이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고 폐기비용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인 셈이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달 말까지 압수된 '짝퉁' 가운데 청바지 등 의류나 신발류를 중심으로 모두 5만3천여점이 소외계층 지원에 쓰였다.

상표위조 자체가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행위인데다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은 여기에 밀수혐의까지 더해진 물품으로 폐기가 원칙이다.

하지만 막대한 양의 의류,신발 등을 폐기하자면 비용도 만만찮은데다 새 제품을 없애는 것인 만큼 일종의 자원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감안해 관세청은 상표권자의 동의와 검찰청의 승인을 얻어 가짜 상표를 떼낸 뒤 이를 소외계층에 기증하는 '묘수'를 쓰고 있다.

허용석 관세청장도 인천세관에서 압수된 의류 200점을 올해 초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상표법에 따라 짝퉁 제품을 전량 폐기 처리를 해왔고 지금도 다수는 폐기되고 있으나 이웃돕기와 같은 좋은 목적으로 전환해 쓰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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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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