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북동부 루더바녀 지역에서 1천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의 턱뼈와 치아가 잇따라 발견됐다.
1일 일간 넵서버첵과 루더바녀 웹사이트에 따르면 헝가리와 캐나다 공동탐사팀은 지난달 28일 이 지역에서 1천만년 전 생존했던 원숭이 '아나피테쿠스 헤르냐키'(Anapithecus hernyaki)의 수컷 턱뼈와 치아 13개를 발견한 데 이어 30일에는 암컷의 치아 14개를 잇따라 발굴했다.
인류의 진화 흔적을 조사 중인 탐사팀은 1971년부터 이 지역에서 발굴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번 치아 발견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공동탐사팀의 일원인 코르도쉬 라슬로는 "이번에 발굴된 치아는 1988년에 같은 곳에서 찾아낸 이 원숭이의 두개골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인류의 기원 추적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더바녀 지역은 인류 초기의 흔적들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중 하나로, 아나피테쿠스 헤르냐키를 비롯해 지금까지 100여종의 고대 동물 화석이나 유골이 발굴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아나피테쿠스 헤르냐키는 나무 위에서 사는 야행성 원숭이로,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해 살다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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