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는 30일(미국 시간)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을 '한국(South Korea)'과 공해(Oceans)'로 원상회복했으나,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리앙쿠르 록스(암)'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논란이 됐던 미 지명위원회 홈페이지(http://geonames.usgs.gov)의 외국지명 검색을 위한 문서(text) 표기에서는 '리앙쿠르암'을 표준명칭으로 삼되 변형어(variant)로 독도, 다케시마 등 7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독도(Tok-to)는 다케시마(Take-Shima와 Take Sima)보다 앞에 소개돼 있다.
그러나 지명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map) 검색 방식에 맞춰 한반도 주변의 지도를 클릭해 들어가면 독도에는 정작 '독도'라는 표현이 아예 없고, '리앙쿠르암(표준명)-다케시마(변형어 Take-Shima와 Take Sima)'라고만 표시돼 있다.
지명위가 독도를 한국과 공해상에 귀속된 것이라고 판단해 원상회복 조치까지 했다면 지도에도 리앙쿠르암-독도로 쓰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지명위는 `리앙쿠르암-다케시마'를 사용하고 있는 것.
지명위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 싶다면 표준명인 리앙쿠르암만 쓰거나, 한국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변형어인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는데도 지명위측은 'Take-Shima와 Take Sima'라는 일본식 변형어 2가지만 소개한 채 독도표기는 배제했다.
한국 정부가 미 지명위의 외국지명 문서방식 표기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한국'으로 되돌려 놓은 만큼 자체에 지도에 빠져있는 독도명칭도 이에 맞게 지명위에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