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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던 일본, 미국 조치에 '당혹'…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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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며 느긋한 자세를 보여오던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에 당혹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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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아침 미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하도록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크게 당황하면서 외무성을 중심으로 진상파악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일 두 나라의 주장과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은 외교적으로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후쿠다 정권에 큰 충격을 줄 사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일본 내각 개편에도 이 문제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니혼 테레비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도 부시 대통령이 독도 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나섰다며 이 뉴스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가 두 나라간의 외교 문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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