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 현상이 지속돼 저조하기만 했던 장마 관련 용품 매출이 중순 이후 때늦은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4∼27일 2주간 '비'와 관련된 대표적인 용품인 우산과 제습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20.2%, 3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 오는 날 안전운전을 위한 김서림방지제와 유막제거제 등의 자동차 용품이 26.4%, 비 오는 날 즐겨 신는 슬리퍼가 13.5%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우산과 제습제의 매출이 각각 20.7%, 3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흐리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외용품 매출도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야외용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아이스박스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휴대용 가스레인지(7.3%), 자외선차단제(2.8%), 돗자리(1.4%)도 조금씩 늘었다.
이는 7월말과 8월초에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궂은 날씨 때문에 예상보다는 매출 신장 폭이 작았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이마트 방종관 마케팅 팀장은 "2주 전부터 집중 호우와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까지 매출이 주춤했던 제습제, 우산 등 장마용품 매출이 급증했다"며 "그러나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더위와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바캉스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