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6일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한 현지 당국의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과 관련, "멕시코 당국의 조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멕시코 수사당국의 수사결과 납치됐다 풀려난 박모(39)씨 등 한국인 2명의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현지 체류와 귀국 등 향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박씨 등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그들은 자신들의 추후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면서 "본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멕시코 수사당국의 조사가 완결되더라도 현지에 파견된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담당 직원을 통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자체 진상파악 조치를 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납치됐다 풀려난 박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 동포 3명에 대한 수사를 25일(현지시간) 끝내고 이들을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민청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 등 한국인 2명은 지금까지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멕시코 이민청에서 최종심사를 받은 후 방면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동포 3명은 합법적인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사 후 강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