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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문제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사수하라"

EU, 바르셀로나 관통 고속철 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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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82년 착공,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지키기 위해 유럽연합(EU)이 나섰다.

유럽 옴부즈맨 니키포로스 디아만두로스는 최근 한 바르셀로나 주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마드리드-바르셀로나-몽펠리에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 옴부즈맨은 역내 행정기관의 권리침해에 대한 피해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EU가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청원인은 새 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관통하는 터널이 세계적 명소이자 '전설적'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 2006년 1월 옴부즈맨에 청원했다.

이에 디아만두로스는 이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재원을 대고 있는 유럽개발은행(EIB)이 애초 바르셀로나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 EIB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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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만두로스는 EIB가 역사적 건축물 등에 손상을 주지 않을 '대안 노선'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지적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완벽하게 시행할 때까지는 바르셀로나 터널 구간 공사비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EIB가 EU의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몽펠리에 고속철도는 지난 1994년 EU '유럽관통교통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선시행 사업에 선정됐으며 EIB는 전체 사업비의 4분의 1이 넘는 25억유로를 대기로 했다.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끄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완공되면 예수와 성모 마리아, 예수의 제자 12명, 그리고 4명의 복음서 저자를 의미하는 모두 18개의 탑을 갖추게 된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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