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결국 청문회 일정까지 연기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열린 어제(25일)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현 정부의 협상책임자들과 MBC PD수첩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 정부의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격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특위는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과 참고인에게 출석을 통보해야 하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청문회 일정을 다음달 1일과 4일에서 4일과 7일로 연기하고 산회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파행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억지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특히 한덕수 전 총리나 권오규 부총리는 노 정권 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을 밝혀줄 가장 중요한 증인입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의 갑작스런 정책변경과 졸속협상에 대한 진실규명입니다. 따라서 증인과 참고인 역시 여기에 집중해야 될 것입니다.]
여야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증인 채택문제를 협상할 에정입니다.
하지만 전현 정부의 협상 책임자들과 PD수첩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이 청문회 문제를 상임위원장 배정을 비롯한 국회 원구성 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회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