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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작업중 흙더미 '와르르'…장병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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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양구의 한 군부대에서 막사 주변 배수로 작업을 하던 장병 2명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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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남면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 사고가 난 것은 어제(24일) 저녁 6시 반쯤.

시간당 최고 58mm의 장대비가 종일 쏟아지면서 막사 주변 배수로가 막히자 장병 7명이 정비에 나섰습니다.

작업이 진행됐던 저녁 6시쯤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미 240mm가 넘는 비가 내린 뒤였습니다.

결국 작업 현장 바로 위 산비탈에서 갑자기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24살 장기만 하사와 22살 전중일 병장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동료들이 두 병사를 구조해 부대 의무소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부대측은 집중 호우 때문에 막사 피해가 예상돼 배수로 작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부대 지휘관 : 배수로를 막아서…뚫어주지 않으면 철책이나 울타리가 넘어가서 대대 막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군 막사는 산사태가 난 곳과 4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다 지대가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편 숨진 전 병장은 전역을 불과 석달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대측은 오늘 오전 시신을 국군 철정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사고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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