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날씨의 변화가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올 여름 날씨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 날씨는 초여름의 불볕더위에 이은 장마 그리고 장마 뒤의 찜통더위로 요약될 수 있는데요.
올 여름에는 이 정연하던 여름 날씨의 순서가 뒤죽박죽이 됐습니다. 장마철이라는데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무더우려니 하는 순간 장맛비가 다시 이어지니 말입니다.
" 끝나지 않은 장마 "
올 장마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마른장마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6월말 한두 차례 이어졌던 장맛비를 7월 들어서는 통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오히려 장마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남부내륙지방은 견디기 힘든 7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일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데다 밤에는 열대야까지 이어졌거든요.
하지만 지난 주말 태풍 '갈매기'가 꺼진 불씨를 되살리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된 이후에는 늦장마가 이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 남부내륙 무더위, 수요일이 고비 "
폭염의 원인이 되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예전같지 않으면서 기온도 많이 떨어졌는데요. 구름이 많아지면서 일사량도 줄었고 태풍이 뿌린 많은 비가 대지를 시원하게 식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영남 내륙지방의 경우에는 화요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기록하면서 무더위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남부내륙의 지긋지긋한 무더위는 수요일을 고비로 목요일 이후에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당분간 비 자주 올 듯 "
장마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수요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수요일 오후에는 남해안에 비를 뿌리겠고 수요일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특히 목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전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비구름의 중심이 지나는 곳에서는 한 시간에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입니다.
비구름의 중심이 지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지방이구요. 남부지방에도 적지 않은 비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