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있는 한 구청과 해외입양을 돕는 복지회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어하는 해외 입양인들을 초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서울시청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마포구와 홀트 아동복지회가 지난 16일부터 2주간 해외 입양인들의 홈커밍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35년 전 벨기에로 입양된 이후 친부모를 찾고자 처음으로 귀국한 해외 입양인을 만났습니다.
최정희 씨는 지난 금요일 서울 창신동을 찾았습니다.
7살 때 벨기에로 입양되기 전 자신이 살았던 곳으로 기록돼 있지만 최 씨는 여전히 생소하기만 합니다.
[최정희/7살 때 벨기에로 입양 : 40년 전 내가 어렸을 때 가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언덕 부근에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
입양되기 전 기억이 거의 없는 최 씨는 자신의 친부모와 어린시절을 찾기 위해 올해 큰 결심을 했습니다.
[내 뿌리를 찾으러 왔어요. 가끔은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서울 마포구청과 홀트 아동복지회는 최 씨와 같은 해외 입양인 15명을 초청해 이들의 뿌리를 찾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어 강좌, 붓글씨 교육 등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비롯해, 고아원이나 연고지를 방문하는 시간도 포함돼있습니다.
[최안녀/홀트아동복지회 입양지원센터장 : 국외 입양인들의 욕구에 맞춰서 그들이 원하는 한국어 교실이나 요리교실, 민박 체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마포구의 명예 구민이 된 이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모국에 대한 따뜻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