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공급받는 석유 제품 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 판매가격은 거의 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올릴 때는 칼같이 올리더니 내릴 때는 모른 척 한다는 그런 얘기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기름값이 떨어지면 당연히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내려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는데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쪽 선이 정유사가 직영점과 자영주유소에 판매한 휘발유의 평균가격인데요.
지난주 넷째주가 1ℓ에 1,764원으로 첫째 주보다 16원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ℓ에 1원 정도만 내려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유사가 판매가격을 올리면 주유소도 바로 가격을 높였는데요.
실제로 이번달 정유사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첫째주 ℓ당 1천779원에서 둘째주 1천823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유소 판매 가격도 1천907원에서 1천922원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그럼 주유소들이 가격이 내릴 때는 바로 반영을 하지않는 이유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나요?
<기자>
네, 주유소협회 설명을 들어보면요.
'정유사의 주간 판매가격은 자영 주유소에 파는 가격이고, 주유소 대부분이 월말에 정산할 때 정확한 공급가격을 알기 때문에 주간 시황을 반영하기 어렵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또 이미 오른 가격으로 사놓은 재고를 처리 해야하기 때문에 바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올릴 때는 바로 올리면서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를 보면 지난 주에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주는 전문가들은 일단 반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 1,5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면서 '미국 증시 강세와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반등을 기대할만 하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트려 투자 심리도 개선시킬 것이고, 여기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우군이 될 것이다' 란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세적 반등은 아니다' 라는 것 또한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인데요.
수급과 미국 금융시장 불안 때문입니다.
지난주도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덕분에 장 초반에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프로그램 매물 때문에 장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전강후약'의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무려 30일째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얼마나 더 내다 팔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이번주 대외변수로는 유가 추세와 신용위기 확산 여부와 함께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유심히 봐야 할 것 같고요.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질 GDP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오늘(21일)부터 돼지 고기도 선물거래가 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주식 선물이랑 개념은 똑같습니다.
미래의 돼지고기 가격을 맞추는 것인데요.
양돈 농가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면요.
자신이 고기를 출하하는 시점에 가격이 떨어질 것 같으면 돈육 선물을 미리 정한 값에 팔아 놓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실제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미리 팔아둔 선물에서 이익을 보게돼 당초 기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육가공 업체도 돈육 선물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관계자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우영호/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 본부장 : 양돈 농가로서는 가격 하락에 대비하여 생산활동할 수 있고 반면에, 돈육 가격가공업체로서는 돈육 가격 상승에 대비해 경영활동이나 생산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물상품처럼 일반인들도 투자차익을 위해 거래할 수 있는데요.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앵커>
현재 금도 선물시장이 있지만 거의 거래가 없다고 하던데, 돼지고기는 어떨까요?
<기자>
네, 금 선물 시장의 경우는 선물 시장 요건인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충족하지만 문제는 밀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밀수를 통해 유통되는 금이 많기 때문에 굳이 세금을 물어야 하는 선물시장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돼지고기의 경우는 연간 가격변동폭이 27% 이상이고, 양돈 농가와 육가공업체 같이 시장 참여자가 많기 때문에 전망은 일단 밝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양돈 농가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선물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