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때문에 일주일에 4번은 술을 마신다는 3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술만 마시면 이른바 필름이 끊기면서 서류나 지갑을 분실하고 사고를 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문제 음주자 : 그날도 술을 먹긴 많이 먹었죠. 그래서 집에 가야 하니까 가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까 앞차를 박고 있는 거죠.]
술을 먹지 않으면 열등감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기도 힘들다는 이 남성은 술 때문에 직장에, 건강까지 잃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알코올 증독자 : 눈뜨고 술 마시고 자고 눈뜨고 술 마시고 자고 이런 식으로 일주일동안 계속 그런 거죠. 나중에 체력이 바닥나니까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실 지경이 된 거고….]
지난 한해동안 19세 이상 성인 한 명이 먹은 술은 소주는 72병, 맥주는 107병이나 됐습니다.
문제는 술 소비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피해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알코올 남용에 따른 정신 또는 행동장애 환자는 2001년 4만 1천여 명에서, 2006년에는 5만 9천여 명으로 5년새 44%나 늘었습니다.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이 없어 일단 한 모금만 마시면 끝장을 본다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주량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봐야 합니다.
[이종섭/다사랑중앙병원 원장 : 방치한 경우에는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간경화라든지 췌장염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이라든지, 그리고 알코올 독성에서 생기는 알코올성 치매 문제가 앞으로는 심각하게 대두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그러나 중독자는 조절 능력이 없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건전한 음주 습관도 중요합니다.
술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동료와 함께 웃고 이야기 하며 마셔야 합니다.
[심재종/다사랑한방병원 원장 : 음주 전에 음식을 드심으로 인해서 빈속에 술을 드시지 않는게 좋겠고요. 두 번째로는 음주 과정에서도 물이나 과일, 야채를 드심으로써 수분이나 전해질을 공급하는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술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술 때문에 죄책감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아침에 해장술을 찾는다면 반드시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술은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즐겁게 조금만 마시면 약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면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파괴할 수 있는 독으로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