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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마약사범 80%는 '히로뽕·엑스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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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마약사범의 80%가 히로뽕·엑스터시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7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1만649명으로 작년(7천711명)보다 38% 급증했으며 이 때문에 2003년부터 연간 7천명선을 유지하던 `마약청정국' 지위에 적신호가 켜졌다.

1만여명 중 8천521명(80%)이 히로뽕, 엑스터시ㆍ도리도리, LSD,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며, 대마사범이 1천170명, 양귀비ㆍ아편으로 만든 코카인ㆍ헤로인 등 마약사범이 9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압수한 마약류는 65㎏으로 전년대비 36.9%가 증가했는데, 헤로인과 코카인의 양은 각각 50.5%, 98.3% 감소한 반면 엑스터시나 도리도리로 불리는 MDMA는 무려 51배나 증가했다.

검찰은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가운데 기타 마약류인 놀라제팜,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케타민, 에스타졸람, 펜디메트라진 등 다양한 마약류가 압수돼 오남용 마약류가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신종 마약류는 유학생이나 외국인 학원강사, 조선족 등에 의해 밀반입돼 나이트클럽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학생과 주부 등 사용계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압수된 히로뽕은 2만 3천여g인데 이 중 외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밝혀진 양은 1만 7천여g으로 99.6%가 중국을 경유했고, 생산지는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국경지역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유엔과 세계 각국의 협조로 헤로인 원료물질인 아편 재배를 접고 커피 등 대체작물을 생산하면서 헤로인 대신 작은 공간에서 화학공정으로 만드는 히로뽕 등이 주종 마약류가 됐다고 보고 있다.

히로뽕은 중국이 최대 생산지인데 단속이 느슨한 곳을 찾아 태국ㆍ미얀마ㆍ라오스 국경 부근 및 필리핀으로 제조장소를 옮겼으며, 우리나라의 마약제조업자들은 이들 나라로 도피해 국제우편을 통해 한국에 마약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우편 거래로 인한 밀수사례는 135건으로 2006년 109건, 2005년 67건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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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1㎏ 이상 대량 소유했다 적발된 사건 등에 비춰 국제 마약조직이 `마약청정국'으로 알려진 한국을 마약세탁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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