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도 중단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충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왔던 WFP,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대북 옥수수 지원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의선 남측 출입사무소와 북측 군상황실간 통신선 교체를 위해 북한에 제공될 예정이던 자재와 장비도 지원이 보류됐고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 들어갈 내부 비품들도 지원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 문의하는 지방자치 단체들에게도,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사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셈입니다.
[김하중/통일부 장관 : 북한이 아직 현사태의 어떤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정부가 이렇게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조사단 방북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보다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민의 안전 문제인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민간차원의 인도적 대북지원과 6자회담 차원의 경제지원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 전반에 파급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