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헌절을 맞아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에 쇠파이프와 물대포가 또 등장했습니다. 시위대 7명이 연행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 대포를 쏩니다.
일부 시위대는 전경버스 유리에 쇠파이프를 휘두릅니다.
촛불 집회에 물 대포와 쇠파이프가 다시 등장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과 시위대간의 물리적 충돌은 밤 10시 반쯤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 추산 3천5백 명, 주최측 추산 2만 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이어 일본 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일부가 다시 거리행진에 나섰고 경찰은 이를 제지하면서 안국동 일대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전경 버스를 파손하자 경찰이 물 대포를 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물대포에 최루액이 섞였다는 주장이 시위대 사이에서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자정을 넘기면서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를 인도로 몰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충돌이 벌어져 경찰은 시위대 7명을 연행했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조계사에 들어가 수배중인 대책회의 간부 7명을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반발과 후유증을 우려해 일단 계획을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