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배우 샌드라 오가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한 제60회 에미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ABC 인기드라마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 양 박사로 출연하고 있는 샌드라 오는 다른 배우 4명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경쟁배우는 '보스턴 리걸'의 캔디스 버겐, '브라더스&시스터스'의 레이첼 그리피스, '그레이 아나토미'의 샌드라 윌슨, '인 트리트먼트'의 다이앤 위스트. 최종 수상자는 9월21일 LA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후보로는 ABC의 '보스턴 리걸', FX의 '데미지', 쇼타임의 '덱스터', 폭스의 '하우스', ABC의 '로스트', AMC의 '매드 멘(Mad Men)'등 6개 작품이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제임스 스페이더(보스턴 리걸), 브라이언 크랜스턴(브레이킹 배드), 마이클 홀(덱스터), 휴 로리(하우스), 가브리엘 바이런(인 트리트먼트), 존 햄(매드 멘)이 지명됐다.
여우주연상은 샐리 필드(브라더스&시스터스), 카이라 세드윅(더 클로저), 글렌 클로스(데미지), 매리스타 허지테이(로&오더), 홀리 헌터(세이빙 그레이스)가 후보로 뽑혔다.
올해는 케이블채널이 유례없이 강세를 보여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의 경우 6명 가운데 4명, 여우주연상 후보의 경우 5명 중 3명이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한다.
특히 60년대 뉴욕의 광고업계를 다룬 케이블 채널 AMC의 '매드 멘'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16개 부문에 걸쳐 후보로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 글렌 클로스가 출연하는 FX 케이블 채널의 법정 드라마 '데미지'는 '매드 멘'과 함께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후보에 오른 최초의 베이식 케이블 쇼가 됐다.
지금까지 HBO의 '소프라노스'나 쇼타임의 '덱스터'처럼 유료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이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후보에 오른 적은 있어도 무료인 베이식 케이블 프로그램이 후보가 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로스트'의 김윤진과 '와이어'의 한국계 배우 소냐 손은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
'로스트'는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후보에는 올랐지만 연기부문에서는 남우조연상 한 개 부문에만 지명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