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일대사 귀국에 이어 외교장관 회담을 열자는 일본의 제의도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 포럼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회담 제안을 받고 "계획이 없다"는 답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현재 한·일 외교장관 간에는 외교장관 회담이 계획에 없습니다.]
ARF같은 다자 회의에서는 참가국들과 다양한 양자 접촉을 갖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과의 회담 거부는 독도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수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일본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외교적 대응수위를 더 높여갈 방침입니다.
오는 9월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후쿠다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 등 양국간 외교 일정도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권철현 주일대사는 "독도 문제로 국내여론이 악화되면 북핵이나 일본인 납치문제에 있어서 일본에 협조하기 힘들다"면서 6자회담 등에서의 협력관계가 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문제에 관해 도발을 하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일본측에 심어주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