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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일자리 늘어나는 시기에..고용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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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사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3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경제부 남정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눈에 띄게 낮은데 이래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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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14만 7천 명, 말씀하신데로 규모로 보면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인데요.

넉 달 연속으로 정부의 목표치 20만 명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이 20만 명이라는 기준도 이미 정부가 한 차례 하향 조정한 바 있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안에 목표치 달성은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경기침체의 충격이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에게 먼저 닥쳤습니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여름철인데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달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6만 명이 즐었습니다.

고유가에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또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직원 새로 뽑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고용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16일) 고용동향 발표를 보고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크게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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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답답한 건 지금의 경기 둔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고용사정 개선이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고용 악화는 곧 내수 부진, 소비 감소로 이어져서 경기가 더 악화되고 이 때문에 다시 고용이 더 안좋아지고 이런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고용시장이 불투명하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경기가 크게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없는 한 구직 포기자나 취업 준비생에 대한 고용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앵커>

남 기자, 국제유가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우리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네, 어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증시 반등을 좀 기대했는데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는 좀 하락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 말하자면 경기침체나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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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어제는 장중 기록과 종가,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장중에는 1,488까지 떨어지면서 위태롭다가 심리적 지지선인 1,5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증시가 상승 동력을 잃은 건 전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38달러선까지 크게 떨어졌는데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28일째 계속 순매도 행진을 하면서 내리꽂히는 주가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호재보다는 유독 악재에만 민감해져 있다보니 투자심리는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오르내리는 증시 때문에 손절매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은 자금을 묶어둔 채 관망하면서 투자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 증권사 사장은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는 격려 이메일을 고객들에게 보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증권사들도 앞다퉈 CMA계좌를 특화하며 예탁금 유치에 나서는 등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을 연결해서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랜만에 급등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오늘 미국 증시 정말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2개의 대형 호재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국제 유가입니다.

오늘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월가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3%나 급락하면서 134.6달러로까지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서부 해안 지역 최대 은행이 웰스 파고의 지난해보다 분기 순이익이 큰폭으로 급감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월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나온데다 배당금까지 증액됐다는 재료도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를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에는 수많은 지역 은행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신용 위기 때문에 이 은행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로 망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웰스 파고가 이렇게 선전했다는 소식은 다른 금융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연일 주가가 급락했던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매니매와 프레디 맥이 주가가 반등하는데 성공했고, 최근 계속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도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미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여러가지 전반적인 상황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지금 월가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지금까지 그런대로 잘 버텨왔던 유럽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침체기로 들어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경제의 여러 축이 있습니다만 어느 한축이라도 좀 잘 굴러가야 하는데, 지구촌 경제가 커플링 동조화되면서 다같이 주저앉아 버리는, 어려움을 겪는 이런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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