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를 달리는 차량 10대 중 3대는 불량 타이어를 장착한 채 운행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행하는 차량 천51대의 타이어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32.8%가 불량한 타이어를 장착한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29.6%는 타이어가 노화돼 금이 가 있었고, 27.2%는 심하게 닳아 있었습니다.
[유병희/정비업체 직원 : 마모가 많이 되어있는 타이어 같은 경우 빗길 제동거리가 길어짐으로써 안전운전에 저해가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은 상태로 운행 중인 차량도 64.6%나 됐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주행 안전성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파손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정비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 공기 주입기의 68%가 정밀도 허용기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차장 : 타이어 공기주입기의 제조과정에서 아무런 규격 없이 만들어진 부분이 있을 거고요. 정비업체에서 정기적인 점검 없이 사용함으로 인해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타이어 공기주입기의 표준규격 마련을 관계 기간에 건의했습니다.
또 월 1회 이상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하고, 3년 5만 킬로미터를 기준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