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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에 이어 독도까지…사면초가 '실용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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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쇠고기에 이어 독도까지 악재들이 줄줄이 터져 나오면서 새 정부가 내세운 이른바 '실용외교'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삐걱대는 한·미관계에 한·일관계까지 얼어붙으면서 방향타를 잃은 실용외교의 현주소를 윤창현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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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표방한 '실용외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관계를 잇따라 격상시키는 성과를 거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한·미동맹 복원을 강조하며 서둘러 타결된 쇠고기 협상은 국민적 저항에 부닥쳐 국정이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는 중국 정부가 한·미동맹을 '낡은 역사의 산물'로 비판해 실용외교는 또한번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이쪽으로 눕자니 저쪽이 걸리고, 저쪽으로 눕자니 이쪽이 걸리고 이런 상황에서..]

특히 미래지향적 관계를 맺기로 합의한 일본으로부터는 공동 발표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독도문제로 뒤통수를 맞았고 꽉 막힌 남북관계는 돌파구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북·미 관계 진전과 중국의 급부상, 그리고 과거사 문제 등 폭발성을 안고 있는 한·일관계 변수 등을 가볍게 여겨 지난 정부와의 차별성만을 강조해 온 '실용외교'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정인/연세대 정외과 교수 : 외교관계라고 하는 것은 특정 국가에 편승해서 특정 국가하고만 잘되는 것이 능사는 아니거든요. 너무 한·미동맹에 모든 것을 올인함으로써 오히려 부정적인 반사효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듭니다.]

국익에서도 동맹에서도 실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외교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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