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관련 속보입니다. 사건 진상파악을 위해 금강산에 머물던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오늘(15일) 돌아왔습니다. 윤 사장은 북측이 우리 정부와 합동조사를 거듭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 금강산에 머물다 돌아온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일행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윤 사장은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측의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지만, 북측은 우리정부와의 합동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북측의 입장은 여전히 합동조사는 필요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북측은 또 사고 직전 정황이 담겼을 것으로 기대됐던 해수욕장 CCTV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CCTV실물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
윤 사장은 그러나 북측이 설명하는 사고 경위가 처음 보고 받은 것과는 일부 다른 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사건 직후에 우리한테 보고했던 내용하고 다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는 정리를 해야 저도 이해가 밝아질 것 같습니다.]
윤 사장 일행의 자체 조사와 북측의 추가 해명을 통해 숨진 박왕자 씨의 동선과 총격 시점등 의혹을 풀 실마리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CCTV가 사건당시에 가동되지 않았고, 윤 사장 일행이 북측의 거부로 총격 현장 접근조차 못한 상황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북측이 사건 진상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