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88올림픽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시가 개고기 위생점검에 나섰습니다. 동물애호단체들이 '개고기 합법화 수순'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개고기집.
서울시 직원들이 주방과 식자재 창고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주방에 남아있는 개고기는 냉장용 가방에 수거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5일)부터 나흘간 시내 유명 개고기집 30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에 나섰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하거나 식자재의 위생 상태 등이 주요 점검대상입니다.
수거한 개고기에 대해서는 잔류 항생제와 중금속, 미생물 검사도 실시됩니다.
[오재효/서울시 식품안전과: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기 때문에 전혀 위생적인 측면에서 검사라든지 위생점검이 안이뤄진 것이 사실입니다.]
개고기 위생점검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이후 20년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동물애호단체들은 가축에 포함되지 않은 개에 대해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것 자체가 개를 이미 음식으로 취급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애호단체들은 개를 가축에 포함시켜 개고기를 합법화 하기위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개라는 동물을 고기로 인정하고 계속해서 먹거리의 안전성을 이유로 위생 검사를 진행해나간다면 사회적인 여론은 개가 먹는 동물이라는 그런 분위기가 확산돼나갈 것이 분명하고요.]
서울시는 이번 단속이 개고기 합법화와는 무관하다며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