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연일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하마마츠시가 올여름 최고 기온인 37.3도를 기록했으며 기후현 다지미시가 36도, 오카아마현이 35.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말 도쿄 오타구의 한 야구대회에서는 응원에 참가한 고등학교 응원단 단원 12명이 운동장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밖에 사이타마현 32명, 지바현 28명 등 간토지방에서 총 109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또 휴일인 13일 나가사키현에서는 운동회에 참석한 고등학생 6명이 폭염으로 쓰려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후쿠오카현에서도 총 23명이 열사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버스정류장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다 발견됐고 오사카시에서도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있던 9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서도 한 맨션 계단에 7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기상협회 관계자는 폭염 피해와 관련, "아직 몸이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시기이므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면서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음료는 소변의 양을 늘려 수분을 체외로 배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길을 걸을 때 응달쪽으로 다니면 어느 정도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연합뉴스)